서울 남산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확인

서울 남산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확인

2015.04.17.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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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한 그루가 서울시 용산구 남산에서 발견돼 서울시 당국이 긴급방제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고사가 진행 중이거나 의심되는 소나무와 잣나무를 국립산림과학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남산 소나무 한 그루에서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과 함께 긴급방제 대책회의를 열고 백여 명을 투입해 용산구 지역에서 긴급 방제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재선충병이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이 서울에서 발생한 것은 지난 2007년 노원구의 소나무 한 그루와 지난해 성북구 잣나무 10그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재선충병은 0.6∼1㎜ 크기의 머리카락 모양 재선충이 나무조직 내에 살면서 소나무의 수분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으로 일단 감염되면 치료방법이 없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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