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인재 육성으로 취업난 극복

맞춤형 인재 육성으로 취업난 극복

2015.04.19. 오전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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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반적인 취업난 속에 중소기업 현장은 인력 구하기가 오히려 더 어려워진 게 현실입니다

이 같은 인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이 대학과 힘을 합쳐 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20살인 이광희 씨.

출근하자마자 하루 종일 자동화 설비를 만드는 작업에 비지땀을 흘립니다.

회사에서 작업을 마치면 곧바로 대학으로 향합니다.

회사와 대학이 합의해 개설한 계약학과에서 금형 제작 수업을 듣습니다.

[인터뷰:이광희, 계명문화대 1학년]
"피곤하긴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하고 있습니다. 돈도 벌고 공부도 하고 일석이조인 것 같습니다."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데 드는 학비는 전액 회사가 부담합니다.

1년을 3학기로 나눠 수업을 듣고 나면 나머지 1학기는 미국 현지 공장에서 실습하는 특전이 주어집니다.

회사는 필수 인력에 투자해 성장의 발판을 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터뷰:배한봉,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상무]
"인력에 투자하는 것은 먼 미래에(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우리 인재를 육성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많은 부담이 되긴 하지만..."

맞춤형 인재 육성이 효과를 보이면서 이런 시도는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대학은 지난해에만 360여 명의 맞춤형 인재를 배출했습니다.

덕분에 국내 뿐 아니라 일본 기업에서도 학생들을 보내달라는 '러브콜'이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상욱, 교수]
"특정한 산업군 직무별, 직종별로 해당 되는 특별한 기업체의 요구(니즈)를 반영을 해서 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으로 산업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업과 학교가 함께 추진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이 취업난과 구인난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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