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사장 비자금·횡령 혐의 영장

중흥건설 사장 비자금·횡령 혐의 영장

2015.04.21.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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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자금 조성과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중흥건설 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횡령한 금액을 어디에 썼는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검찰이 중흥건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까?

[기자]
중흥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사장 48살 정원주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횡령한 금액이 2백억 원대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채무를 과다 계상하는 수법으로 회사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추가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조만간 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중흥건설 자금담당 부사장 57살 이 모 씨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 씨는 사장 정 씨가 횡령한 것으로 보이는 2백억 원 가운데 160억 원을 횡령하는데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정 사장 일가는 비자금 조성 사실은 일부 인정했지만, 횡령혐의는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중흥건설은 호남의 대형 건설사로 알려져 있는데 어느정도 규모입니까?

중흥건설은 계열사 43곳을 거느린 자산 총액만 5조 원이 넘는 회사로 최근 수년 사이 초고속 성장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대형 건설사들을 제치고 국내 주택 공급실적 3위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횡령한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호남지역 정치인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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