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영화제, '청주 단편영화' 주목

칸 국제영화제, '청주 단편영화' 주목

2015.04.25.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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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스토리랩 육성 사업의 하나로 제작된 단편 영화가 프랑스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선정됐습니다.

청주의 대학 교수가 제작한 이 영화는 청년 실업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깊은 산중에서 한 남성이 아들을 잃고 실직한 것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젊은이가 같은 처지에 있는 것을 보고 제지하며 삶의 희망을 갖고 새생명을 찾습니다.

불과 21분 17초짜리 단편영화지만 삶의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담았습니다.

이 영화가 바로 2015년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인터뷰:김윤식, 청주대 영화학과 교수]
"17초 정도의 어떤 어두운 극장상태가 어떻게 보면 죽음을 표현하는 것이 거든요. 이런 부문에서 칸에서 그런 새로운 시도, 영화적인 시도를 인정해 준 것이 아닌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지역 스토리랩 사업의 하나로 제작된 이 단편영화는 촬영 배경이 청주 지역이고 영화 스탭들 역시 대학생들입니다.

제작 기간이 50여 일 정도이고 비용도 2천 5백여 만원이 들어갔습니다.

[인터뷰:백인석,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사업팀장]
"발굴된 스토리로 칸 영화제의 문을 열 수 있었고 이로써 지역에서 영상문화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단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김윤식, 청주대 영화학과 교수]
"칸이 인정을 해줬다는 부분과 그 영화를 제가 가지고 가서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바이어와 또 다른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에게 홍보할 수 있고."

이 단편영화는 다음 달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됩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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