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녹색식물, 직장인들에게 활력 '쑥쑥'

사무실 녹색식물, 직장인들에게 활력 '쑥쑥'

2015.04.26.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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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무실이나 집안 책상에 작은 식물을 두고 지내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 같은 느낌 경험해보셨나요?

실제로 건조한 사무실에 식물을 두고 지내면 긴장감이나 우울감, 피로감이 낮아지고 업무 효율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무실 안이 식물들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고무나무 등 녹색식물 20여 종이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에게 싱그러움을 전달합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예쁜 화분이 놓여있어 일하는 가운데 한 번씩 식물과 교감을 합니다.

[인터뷰:유옥, 전북 완주군 소양면]
"제가 하는 일이 서류도 많이 보고 모니터도 많이 보는 일인데요. 식물을 보면 눈에 피로감도 많이 없어지고 마음도 상쾌해지는 것 같아요."

농촌진흥청이 사무실 전체 크기 5% 정도 면적에 식물을 놓고 직장인 8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식물과 함께 있을 때 긍정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먼저 식물이 있는 사무실에서 근무한 사람은 분노와 적개심, 우울감, 피로감정이 22% 줄었으며,

반면에 활력 지수는 평균 38%나 증가했습니다.

우울감에서 벗어나 안정화하는 주의회복척도도 57%나 높아졌습니다.

식물의 자연 향도 이로웠습니다.

인위적인 향보다는 식물 그대로의 자연 향을 맡을 때 심박 수는 5%p 낮아졌고, 편안함을 느낄 때 나오는 뇌파인 알파파는 5%p 증가했습니다.

[인터뷰:유은하,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박사]
"저희가 종합감정 장애라고 해서 이러한 감정들을 종합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전체적으로 식물이 있는 공간이 없는 공간에 비해서 수치가 10% 낮아지는 것으로…."

농촌 진흥청은 앞으로 식물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의학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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