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간 태봉고 학생·교사 '천만다행'

네팔 간 태봉고 학생·교사 '천만다행'

2015.04.27.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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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이 발생한 네팔로 열흘 전에 출국한 경남 창원의 태봉고 학생과 교사 50여 명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네팔로 이동학습을 하러 간 것인데, 다행히 위험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휴양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원 태봉고등학교 학생과 인솔교사가 네팔에 간 것은 지난 16일.

2학년 학생 44명과 교사 4명입니다.

태봉고 학생과 교사는 카트만두에 머무르다, 지난 22일 휴양·관광도시인 포카라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람중 지역은 카트만두 지역에서 81km, 포카라 지역에서 68km 떨어져 있는데, 학생들과 교사들이 이동하면서 람중 지역을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트만두에서 일정이 지연됐다면 참사 우려가 예상됐지만 다행이었습니다.

지진 발생 소식에 학교에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학교 측은 네팔 현지의 인솔교사와 전화로 연락해 본 결과 모두가 무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박영훈, 태봉고 교장]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잘 마치고 안전지역인, 6시간 떨어진 포카라 지역으로 가서 휴식을 취하며 출국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과 인솔교사의 나머지 일정을 취소하고 다음 달 2일쯤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학생들은 보름 일정으로 자매학교와 빈민학교를 방문해 교류하고, 마을청소를 하는 등의 이동학습 일정으로 짜여 있었습니다.

2010년 개교한 태봉고는 대안교육 특성화 학교로 학년 당 3개 학급으로 전교생이 130명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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