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드문 산속에 도박장 차려

인적 드문 산속에 도박장 차려

2015.04.28. 오후 5: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산속에 대형 천막을 쳐 놓고 화투 패를 돌리던 도박단이 경찰에 현장 검거됐습니다.

최근 불법 도박이 단속을 피해 인적이 드문 산속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주머니들이 안내를 받아 승합차에 오릅니다.

산속을 달려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도박장.

커다란 텐트 안에서 화투 도박판이 벌어졌습니다.

불법 도박은 경찰이 들이닥치면서 끝이 났습니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현장에서 도박꾼 45명을 붙잡았습니다.

대부분 가정주부였습니다.

[인터뷰:도박 피의자]
"남자가 15명이면 가정주부들은 40명에서 50명 나와요."

현장에서 압수한 돈만 5천만 원으로, 경찰은 최근 1년 동안 판돈 규모가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곳은 도박장이 있던 장소입니다.

매번 다른 곳에 도박장이 차려졌는데 모두 깊은 산속이었습니다.

[인터뷰:석정복,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단속을 피하려는 이유고 두 번째는 좀 시끄럽더라도 신고 들어갈 일이 없고…"

경찰은 검거한 45명 중 도박장을 개설한 박 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불법 도박의 무대가 단속과 추적을 피해 산속 은밀한 곳으로 숨어 들어갔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