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할머니 마구 폭행..."참견했다"

버스에서 할머니 마구 폭행..."참견했다"

2015.05.01.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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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대 여성이 시내버스에서 할머니에게 욕설을 퍼붓고 때리는 동영상이 SNS를 통해 퍼져 파문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화면 속 가해자를 검거하고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큰소리를 지르며 시내버스 의자에 앉습니다.

잠시 뒤 할머니가 이 여성의 빈 옆자리에 앉으면서 말을 건넵니다.

그러자 이 여성은 자신을 가만 놔두라며 갑자기 할머니에게 욕설을 퍼붓고 한 차례 폭행을 가합니다.

할머니는 봉변을 피하려고 뒷자리로 이동하지만, 그래도 이 여성은 분이 안 풀렸는지 할머니를 쫓아가서 두 차례 폭행을 가합니다.

보다 못한 젊은 여성이 말리자 이 여성은 또 욕을 하고 때리려는 시늉을 보입니다.

결국 버스 안의 다른 남자 승객들이 이 여성의 행동을 제지하고, 문제의 여성이 버스에서 내리면서 소동은 가까스로 끝났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달 28일 오후 청주 육거리시장 인근 버스 안에서 찍혔습니다.

영상이 SNS상에서 급속히 퍼지자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40살 유 모 씨를 상해 등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유 씨는 76살 A 씨가 자기 일에 참견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고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유 모 씨, 피의자]
"미안합니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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