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km 보복운전에 회사까지 쫓아가 행패

24km 보복운전에 회사까지 쫓아가 행패

2015.05.07. 오전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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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끼어들기를 했다며 24km나 보복운전을 일삼은 외제 차 운전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보복운전도 모자라 회사까지 쫓아가 행패를 부렸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중순 새벽 전남 순천과 여수 사이 자동차 전용도로, 차선을 바꾸면 안 되는 터널 안에서 갑자기 외제 차가 앞으로 끼어듭니다.

외제 차는 진행하는 차량 앞을 가로막고 급제동을 반복하면서 멈춰 서다시피 합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면서 오더니 (도로) 가운데서 거의 차를 세워버립니다."

1차선으로 가는 외제 차 조수석에 탄 사람은 손을 내밀어 차를 멈추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멈추지 않자 진행 방향을 막아서며 지그재그 운전으로 피해 차량 운전자를 위협합니다.

갑자기 차선을 바꾸면서 교통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순간도 연출됩니다.

자신의 차선으로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이어진 외제 차의 보복 운전 거리는 무려 24km,

행패는 피해 운전자가 여수산업단지에 있는 직장으로 들어간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인터뷰:나상대, 순천경찰서 생활범죄팀]
"새벽 시간에 피해자가 혼자 운전하는 길에 충분히 사고 위험이라든지 아니면 심리적으로 엄청나게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보복 운전을 한 혐의로 30대 운전자와 일행 등 3명을 입건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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