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오직 몸으로만'...춘천 마임 축제

'쉿 오직 몸으로만'...춘천 마임 축제

2015.05.25. 오후 1: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석가탄신일이자 즐거운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화창한 5월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강원도 춘천에서는 '몸짓의 향연'이라고 불리는 마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그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은 강원도 춘천의 가장 번화가인 중앙로, 명동입니다.

춘천은 사실 주중보다 주말이나 휴일에 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인데요.

특히나 5월의 춘천은 좀 특별한 게 있습니다.

바로 도시 전체가 다양한 축제 속으로 빠져든다는 겁니다.

지금도 제 뒤로 춘천 마임 축제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27회째인 마임 축제, 이번 축제의 주제는 바로 '쉿 오직 몸으로만'입니다.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몸짓으로 표현하는 수많은 공연과 작품, 그리고 체험 행사가 도시 곳곳에서 선보입니다.

5월 춘천을 대표하는 마임 축제, 어제 오후 개막 프로그램인 '아수라장'을 시작으로 여드레간의 일정에 들어갔는데요.

아수라장에 수 자가 바로 '물 수(水)'자입니다.

공연자들과 관객들이 온몸이 흠뻑 젖도록 물총을 쏘고 물을 뿌리며 정말 신이 나게 놀았습니다.

오는 주말까지 전 세계 10개국 500여 명의 마임 공연자들이 춘천 곳곳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마임 작품을 선보입니다.

특히 금요일 밤 춘천의 대표 관광지인 공지천에서 밤새 펼쳐지는 '미친 금요일'과 '도깨비 난장'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또 공연 기간에는 공지천에서는 의암호 야간 조명을 감상할 수 있는 호수 별빛 축제도 동시에 열립니다.

연휴나 주말에 나들이를 좀 하려고 하면 꽉 막힌 도로가 정말 버겁다 이런 생각 많이 하실 텐데요.

춘천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 바로 자전거입니다.

하루 만 원 정도에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자전거를 타며 경치도 보고 축제도 즐기고 막국수나 닭갈비로 배를 채운다면 봄과 호수의 도시, 춘천에서 5월의 낭만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