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으로 숨어든 '바다이야기'

방 안으로 숨어든 '바다이야기'

2015.05.29.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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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 언제쯤 뿌리가 뽑힐까요?

경찰 단속을 피해 주택가로 파고들더니, 이번에는 아예 집 안에다 게임장을 차려 놓고 영업을 하던 업주가 적발됐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대전의 한 단독주택에 들어갔습니다.

안방에 화려한 화면의 게임기가 잔뜩 들어있습니다.

불법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입니다.

업주 김 모 씨는 일반 주택에 바다이야기 게임기 20대를 들여놓고, 지인들을 불러 모아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했습니다.

게임을 하다 적발된 6명 모두 가정주부였습니다.

이 주택이 불법 사행성 게임장 영업을 하다 적발된 곳입니다.

일반 단독주택 안에 설치됐기 때문에 겉에서 볼 때는 게임장이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들도 근처에 '바다이야기' 게임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근 주민]
"모르겠네요, 그거는. 그건 모르겠어요."

김 씨는 게임기 구입처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10년 전쯤 시작된 대대적인 단속으로 '바다이야기'는 한때 사그라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만 서울과 대구, 광주 등지에서 '바다이야기' 게임장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불법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가 경찰 단속을 피해 주택가로, 집 안으로 더 은밀히 파고들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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