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에 뺑소니...피해자 생계 막막

역주행에 뺑소니...피해자 생계 막막

2015.05.29.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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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면허도 없이 한밤에 국도에서 역주행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 때문에 전복 사고를 당한 택시는 폐차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차로를 달리던 차량 석 대가 뒤섞이며 갑자기 멈춰 섭니다.

그 옆으로 거꾸로 달리는 차량이 나타나고, 달리던 차도 이내 급하게 멈춥니다.

놀란 운전자들은 도로에 나와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을 확인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하지만 앞서가던 택시는 역주행하는 차를 피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튕겨 나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역주행하던 차 운전자는 31살 김 모 씨.

무면허 상태였던 김 씨는 길을 잘못 들어 역주행했다고 주장합니다.

[김 모 씨, 피의자]
"길을 몰라서 초행길이라 반대쪽에서 차가 오는 것을 보고 역주행인 줄 알았습니다."

역주행하다 사고가 났는데도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고 달아난 김 씨.

역주행 뺑소니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자정쯤이었지만 통행량이 많은 편이라 자칫 대형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달아났던 김 씨는 사건 발생 10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진제,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CCTV가 17곳이 있는데 그 동영상을 면밀히 분석해 확인했습니다."

전복 사고를 당한 택시는 폐차장으로 향했고 택시 기사는 생계까지 막막해졌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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