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환자 전국으로 확대...일부 응급실 폐쇄

메르스 의심 환자 전국으로 확대...일부 응급실 폐쇄

2015.05.31.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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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과 전북에서도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해 병원 응급실이 폐쇄되는 등 메르스 의심 신고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 48살 여성 최 모 씨가 고열과 근육통을 호소해 진료를 받았습니다.

최 씨는 진료 당시 체온이 38.3도를 기록했으며 최근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있던 서울 모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 측은 질병관리본부에 보고 후 최 씨와 진료를 담당한 의사들을 병원 내에 격리 조치했으며 오후 5시부터는 응급실을 폐쇄했습니다.

이에 앞서 전북 전주에서도 오늘 오전 9시 30분쯤 메르스 의심 증세를 호소하던 63살 환자가 종합 병원 응급실을 찾아 보건 당국이 긴급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병원 측은 환자가 발열 증상을 보이자 응급실을 4시간여 동안 폐쇄하고 환자와 의료진들을 상대로 역학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환자 역시 메르스 2차 감염자와 같은 병원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북 지역에서는 지난 29일에도 메르스 의심 환자 2명에 대해 격리 조치를 벌였지만 2명 모두 1,2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측은 메르스 의심 환자가 크게 늘면서 격리 병동이 포화 상태를 보이자 각 지역 병원으로 메르스 의심 환자를 내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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