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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하루 평균 700만 명이 이용하는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역의 개수 만도 302개, 평일 지하철 운영횟수는 약 5000번에 달합니다. 하지만 시설들이 대부분 지하에 있는 만큼 환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 과연 괜찮을까요?
지하철의 공기에 포함된 유해 입자들은 미세먼지, 라돈, 포름알데히드 등이 있습니다. 라돈은 암석과 토양 등에 천연으로 존재하는 우라늄과 토륨이 라듐을 거쳐 붕괴하면서 생성되는 무색무취의 방사성 기체입니다. 대기에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이 호흡할 때 폐로 들어갈 수 있는 해로운 입자입니다.
서울시 지하철의 경우 2호선 신도림역이 123RN(BQ/㎥)으로 (권고치 148RN(BQ/㎥)이하) 지하철역 중 가장 위험한 수치를 보이며 3호선 을지로3가역, 3호선 안국역, 2호선 문래역이 90 RN(BQ/㎥)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지름 10㎛ 이하의 작은 물질입니다.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합니다. 권고치인 140(㎍/㎥)을 기준으로 서울지하철 1ㆍ2ㆍ3ㆍ4호선 역내 미세먼지 농도가 역 대부분에서 ‘약간 나쁨’ 수준으로 측정됐습니다.
미세먼지가 가장 높게 측정된 곳은 ‘1호선 시청역 승차장’으로 123.5(㎍/㎥)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반인 활동자제를 권고하는 미세먼지 관측농도의 ‘나쁨’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어 동대문역 대합실(118.1㎍/㎥)과 신림역 승차장(110.1㎍/㎥) 순으로 측정됐습니다.
마지막으로 포름알데히드는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산불이나 담배 연기, 자동차 매연 등에서 발생합니다. 보통 건축 자재의 방부제나 시신 보존용으로 사용됩니다. 3호선 홍제역이 64.5HCHO(㎍/㎥) 로 포름알데히드의 노출에 가장 취약하였으며, 2호선 홍대입구역 63HCHO(㎍/㎥), 3호선 경복궁 62.9HCHO(㎍/㎥) , 3호선 구파발역이 62.6 HCHO(㎍/㎥)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수도권 지하철 내 각종 오염원의 수준은 기준치 이하의 값을 유지하고 있으나,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에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만큼, 역내 공기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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