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도 당황하지 마세요"...사망신고 때 상속 재산 조회까지

"슬퍼도 당황하지 마세요"...사망신고 때 상속 재산 조회까지

2015.06.30.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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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경황이 없는 가운데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상속 절차는 그 과정이 복잡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하기가 쉬운데요.

사망신고를 하는 자리에서 각종 상속재산 조회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전국에서 시행됩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 전 시어머니를 여읜 정윤희 씨.

사망신고에 이어 상속 절차도 밟아야 하는데 막막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정윤희, 서울 갈현동]
"겨울 같으면 좀 괜찮을 텐데 여름 같은 경우에는, 찾아다녀야 하잖아요. 그게 좀 번거롭죠. 그리고 일을 하다 보니까 시간 내기도 어쩔 때는 짜증 나고…."

지금까지는 가족이 숨진 뒤 상속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려면 금융감독원부터 세무서까지 많게는 여섯 군데를 일일이 찾아다녀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시나 구, 읍면동에 사망 신고를 하면서 상속 재산 조회도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빚을 포함한 금융 재산과 토지, 자동차, 국민연금 가입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회 결과는 늦어도 20일 안에 문자 메시지나 우편, 인터넷 등으로 받습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10:02-13
"기관도 다 찾아다녀야 하는데 자식들이 정말 불편하죠. 그래서 사망신고에 따르는 후속 서비스부터 먼저 저희들이 제공하고…."

출생부터 사망까지 생애 주기에 따라 정부가 제공하는 행정 서비스는 모두 2만 5천여 가지에 이릅니다.

행정자치부는 이런 서비스 정보를 먼저 알려주고 쉽게 신청하게 하는 사업을 하반기에는 임신과 출산 영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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