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위력...잔류 가스 폭발 추정

엄청난 위력...잔류 가스 폭발 추정

2015.07.04.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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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청난 폭발 위력에 6명이 피할 틈도 없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저장조에 구조적 결함이 있었는지, 작업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 위력은 폐수 저장조를 무너뜨리고 컨테이너 창고를 하늘로 치솟게 했으며 공장 바깥에 있던 자동차까지 덮쳤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6명이 피할 틈도 없이 휩쓸려 숨졌습니다.

숨진 6명은 폭발 당시 모두 저장조 상부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신이 발견된 곳은 제각각입니다.

멀게는 20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저장조 내부를 가득 채운 가스가 폭발하면서 엄청난 위력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식, 울산 남부소방서 예방홍보 담당]
"폐수 저장조 안에 메탄가스라든지 여러 가지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 가스에 의해 내부에서 1차 폭발이..."

한화케미칼 측은 작업 전에 안전 점검을 했기 때문에 폭발이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면서도 20cm 두께 콘크리트로 밀폐된 저장조 내부에 가스가 찼는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인수, 한화케미칼 환경안전팀장]
"콘크리트 구조물 상부에서, 노상에서 작업하는 부분이었고 콘크리트 저장조는 전부 밀폐형이기 때문에 저장조 자체는 가스 측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폭발이 시작된 지점과 위력으로 봤을 때 잔류 가스 말고는 다른 원인을 찾기 어려운 이번 사고.

경찰은 국과수와 정밀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또, 관리자가 작업 전에 필요한 모든 조치와 점검을 했는지, 저장조에 결함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한화케미칼은 사업장 안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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