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한라산 비경...탐라계곡 폭포

베일 벗은 한라산 비경...탐라계곡 폭포

2015.07.04. 오전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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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라산 탐라계곡에 있는 이끼폭포와 3단폭포 들어보셨나요?

일반인들은 출입이 통제돼 쉽게 갈 수 없는 곳인데요.

때 묻지 않아 비경을 선사하는 그곳을 방송사 최초로 KCTV 김승철, 나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라산 용진각부터 제주시 용담동 용연까지 이어지는 탐라계곡.

바위틈 사이사이 피어있는 야생초와 꽃들은 저마다의 생명력을 자랑하고, 떨어지는 물줄기는 이들과 한데 어우러져 영롱한 자태를 뽐냅니다.

일반인은 출입이 통제돼 쉽게 갈 수 없는 한라산의 숨겨진 비경, 이끼폭포입니다.

[한영자,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
"높은 절벽에 물이 흐르면서 이끼들이 와서 살게 되면서 이끼폭포라고 하게 됐어요. 지금 비가 안 와도 이 정도 물이 흐르는데 만약에 한라산에 비가 많이 왔을 때는 20m 폭포 주변에 물이 흐른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장관이겠어요."

이끼 폭포에서 30분 넘게 더 들어가면 파란 하늘 아래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가 펼쳐집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1단 폭포를 넘어 언덕 위로 올라가면 중간 폭포와 3단 폭포까지 이어지며 비경을 선사합니다.

이곳이 3단폭포의 마지막 구간입니다.

보시는 대로 병풍처럼 펼쳐진 암석들이 물줄기와 어우러지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설악산 천불동 계곡, 지리산 칠선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꼽히는 한라산 탐라계곡.

계곡과 나무, 폭포와 어우러진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까지 한라산의 여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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