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

부산,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

2015.07.04.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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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부산에는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했습니다.

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었는데요, 올해 부산에서는 내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판촉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인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종혁 기자, 오후 들어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면서요?

[기자]
저는 지금 해운대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 곳에는 백사장을 가득 메운 것은 아니지만 오후가 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많은 분들이 나와서 즐거운 여유로운 주말 오후를 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직은 바닷물이 차갑습니다만 물 속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기는 분들도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곳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광안리 해수욕장 등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열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올해 여러 가지가 달라졌습니다.

우선 넓은 백사장인데요, 백사장 복원사업으로 백사장 폭이 40m에서 90m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백사장은 두 배로 늘었지만 이용객 편의를 위해 파라솔은 기존의 6천 개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또 수심이 낮은 미포 쪽 백사장에는 어린이 물놀이 공간을 만들었고, 생존 수영을 배울 수 있는 교육장도 운영합니다.

8월 1일부터는 부산 바다축제도 열려 피서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올해 부산을 찾는 피서객이 얼마나 될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지난 5월 말부터 메르스 여파로 부산 지역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아직 정화한 통계는 잡히지 않았지만, 지난 6월 중순 관광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아예 없다는 하소연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는 얘기입니다.

여름 성수기인 7, 8월이 큰 걱정인데요,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성수기 마케팅 전략을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부산 시내 주요 호텔과 관광지 그리고 여행사 등 50개 업체가 10에서 50% 이상 여름 성수기에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부산시나 부산관광공사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해당 업체와 할인율 그리고 쿠폰북이 만들어져 있어 부산을 찾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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