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가라"...짜릿한 파도타기

"더위야 가라"...짜릿한 파도타기

2015.07.05. 오전 04: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보드를 이용해 파도를 타는 해양 레포츠 '서핑'하면 외국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여름철을 맞아 국내 새로운 서핑 명소로 떠오른 강원 동해안에도 서핑 동호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른 바다 위에 서핑 동호인들이 파도를 기다리며 떠 있습니다.

파도가 밀려오면 보드 위로 재빨리 몸을 일으켜 수면 위를 미끄러집니다.

불과 10초 안팎의 짧은 순간이지만 파도를 타는 짜릿함은 일상의 피로와 더위를 잊게 합니다.

[전성진, 경기도 성남시]
"파도가 정말 좋아서 매주 찾아오고 있고요. 서핑한 후에는 한 주의 스트레스가 시원하게 풀리는 기분입니다."

죽도와 기사문 등 양양지역 해수욕장에 서핑 동호인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2~3년 전부터입니다.

여름철 주말에는 많게는 2천 명 넘게 찾기도 합니다.

양양 앞바다는 수심이 얕고 파도가 높아 서핑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수도권과 거리가 가까운 데다 피서철 해수욕객이 비교적 적어 서핑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이용주, 서핑 업체 대표]
"제주도를 제외하고 서핑하기에 적합한 파도가 들어오는 곳이 동해 쪽인데요. 서울하고 가까워서 양양을 서핑하는 분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국내 서핑 동호인은 약 7만 명, 동해안이 제주와 부산에 이어 서핑 대중화를 이끌 국내 3대 서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