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극복에 아줌마 부대 나섰다

메르스 극복에 아줌마 부대 나섰다

2015.07.05. 오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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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 사는 냄새로 가득해야 할 전통시장이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아줌마들이 나섰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충남 공주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시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한산합니다.

대형 마트에 밀려 안 그래도 손님이 많이 줄었는데, 메르스 사태 뒤에는 그나마 있던 손님의 발길마저 뚝 끊겼습니다.

[이정애, 시장 상인]
"메르스 때문에 제가 체감하기에는 (손님이) 5분의 1로 줄었어요. 그래서 매출이 거의 바닥…"

손에 장바구니를 든 아줌마 부대가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상점을 돌며 물건을 고르고, 온누리상품권으로 값을 치릅니다.

메르스로 침체한 시장에 조금이라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에 나선 겁니다.

[조춘자, 소비자교육중앙회 충남지부 회장]
"마트 같은 데는 어느 정도 회복이 됐는데 재래시장은 아직도 회복이 안 돼서 여기도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메르스 때문에 힘들어진 건 음식점도 마찬가지.

밥 한 끼를 먹더라도 골목에 있는 영세 식당을 먼저 찾기로 했습니다.

[박완례, 주부]
"큰일은 아니지만 저희 주부들이 모여서 지역 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아줌마 파워'가 메르스에 타격을 입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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