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알고보니 큐빅...정교하게 가공

'다이아몬드' 알고보니 큐빅...정교하게 가공

2015.07.07.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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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이아몬드 대신 쓰이는 큐빅을 다이아몬드라 속여 금품을 뜯어낸 50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정교하게 가공돼 일반 사람들은 구별이 쉽지 않은 점을 노렸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명하면서도 영롱한 빛을 내는 다이아몬드.

수백억 원을 호가한다는 다이아몬드를 감정해 봤더니 가짜였습니다.

사포로 표면을 문질렀더니 하얀 가루가 묻어나옵니다.

다이아몬드 대신 장신구 재료로 쓰이는 큐빅입니다.

정교하게 가공돼 있어서 쉽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양천수, 귀금속 전문가]
"정밀하게 가공이 되어 있어서 일반인들은 식별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55살 김 모 씨는 이런 큐빅을 다이아몬드라 속여 돈을 챙겼습니다.

700억 원대 다이아몬드를 홍콩 등지에서 팔기로 했는데 경비가 필요하다며 금품 350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김 씨는 이런 감별기로 직접 감별 시범을 보이며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말 재주도 뛰어나 피해자는 깜빡 속아 넘어갔습니다.

[김용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피의자가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식별 기구를 이용해서 식별하는 시범을 보여주고 설명하는 데 상당히 논리적이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SNS를 이용해 피해자를 물색한 점을 토대로 피해자가 더 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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