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경주 이틀 연속 37도 폭염

'덥다 더워'...경주 이틀 연속 37도 폭염

2015.07.31.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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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여전히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37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 김제에서는 70대 농부가 일사병에 걸려 숨질 정도로 이번 더위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전남 장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

화면으로 보기만 해도 더워 보입니다.

오늘도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이곳은 무더위가 절정입니다.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숨쉬기조차 어려울 정도입니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고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쉬더라도 습도가 높아서 숨이 막힙니다.

오늘부터 물 축제가 열리는 장흥 탐진강 변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시원한 풀장에서 물장구를 치거나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 부럽게만 느껴집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기온을 웃도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경북 경산이 3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오후 2시를 기준으로 경주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37도를 웃돌았고 포항과 함양, 영천 지역이 36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폭염 경보나 주의보 등 특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역이 어제보다 경남과 전북 지역에서 다소 늘었습니다.

현재 울산과 대구 전 지역, 영호남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외의 경기도와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어제 낮에는 전북 김제에서 밭일 하던 79살 할머니가 열사병에 걸려 숨지기도 했는데요.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 질환 예방이 필요해 보입니다.

해가 저물어 기온이 내려가지 전까지는 불필요한 야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하는 게 좋겠는데요.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작업할 때는 휴식시간을 충분히 갖고 물을 자주 마셔야 온열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아침과 낮 기온이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무더위는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축제 현장에서 더위를 식히며 주말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장흥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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