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쥐' 뉴트리아를 잡은 바둑이 3총사

'괴물쥐' 뉴트리아를 잡은 바둑이 3총사

2015.09.23.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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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들이 뉴트리아를 사냥하는 모습'이란 제목의 온라인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낙동강 유역에 서식하는 뉴트리아를 유기견들이 잡아먹으며 살고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졌습니다.

뉴트리아는 1980년대 모피를 얻기 위해 남미에서 수입된 쥐로, 낙동강 유역을 근거지로 하다 최근엔 개체 수가 늘어 광주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뉴트리아 한 마리가 습지를 황량하게 만들 정도로 닥치는 대로 나무와 풀을 먹어치워 생태계를 파괴하기 때문에 뉴트리아 사냥에 현상금이 걸릴 정도입니다.

그런 뉴트리아를 개 세 마리가 공격하는 사진인데요.

개 세 마리가 공격하자, 뉴트리아도 날카로운 이빨로 저항을 합니다.


그러나 개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한 마리는 꼬리를 물고 다른 한 마리는 주둥이를 물며 공격합니다.
결국 뉴트리아는 쓰러집니다.


개들은 뉴트리아가 쓰러지자 관심을 잃는 모습을 보입니다.

유기견들은 무리생활을 하며 야생성을 되찾아 무리 지어 사냥감을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되곤 합니다. 그러나 이 개들이 뉴트리아를 먹어치우는 사진은 없어서 실제로 이 개들이 뉴트리아를 먹고 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사진의 원 출처는 몇 년 전 SLR클럽 회원이 올린 것으로 경남 창원 주남리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은 회원은 동네 개 세 마리가 달려와 뉴트리아를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트리아의 크기가 매우 커서 삵하고 대적해도 밀리지 않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화제가 된 이 사진 속 개들은 유기견이 아니었지만, 개들이 뉴트리아를 공격하는 모습은 처음 발견된 모습입니다.

먹기 위해서 뉴트리아를 공격했는지, 재미로 사냥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개가 뉴트리아를 공격한다는 설명에 네티즌들은 현상금도 안 받고도 사냥하는 개들을 적극적으로 뉴트리아 퇴치에 이용해야한다는 반응 등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 SLR 클럽 AROW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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