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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당진시가 앞으로 송전선로를 전면 지중화하지 않으면 송전탑 건설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 차원에서 처음 송전탑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이어서 한전이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남 당진의 한 마을.
대형 송전탑 수십 개가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현재 당진시에 설치된 송전탑은 526개로 지중화율은 1%도 안 됩니다.
전국 평균 12.5%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습니다.
[김종식, 당진시 송전선로 범시민대책위원장]
"짐승의 낙태, 암 발생 등 다양하게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철탑은 당진시민 보호 차원에서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당진시에 송전선로 50km가 새로 놓일 계획이어서 송전탑 수는 100여 개 더 늘어날 처지입니다.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당진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송전탑 건설에 대해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
"우리 시민들과 국민이 얼마나 건강권에 피해가 있는지 정확히 밝히면서 함께 공론화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당진시는 시를 지날 계획인 모든 송전선로를 지중화하라고 한국전력공사에 공개 요구했습니다.
당진시는 이뿐만 아니라 이미 설치된 송전탑과 송전선로에 대한 통합 지중화까지 요구했습니다.
당장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환소 설치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한전 측은 당진시의 요구에 난감해 하면서 원만한 협의를 위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경남 밀양에서는 송전탑 건설을 두고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해 큰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주민대책위 차원이 아니라 지자체가 공식 반대하고 나서면서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충남 당진시가 앞으로 송전선로를 전면 지중화하지 않으면 송전탑 건설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 차원에서 처음 송전탑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이어서 한전이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남 당진의 한 마을.
대형 송전탑 수십 개가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현재 당진시에 설치된 송전탑은 526개로 지중화율은 1%도 안 됩니다.
전국 평균 12.5%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습니다.
[김종식, 당진시 송전선로 범시민대책위원장]
"짐승의 낙태, 암 발생 등 다양하게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철탑은 당진시민 보호 차원에서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당진시에 송전선로 50km가 새로 놓일 계획이어서 송전탑 수는 100여 개 더 늘어날 처지입니다.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당진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송전탑 건설에 대해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
"우리 시민들과 국민이 얼마나 건강권에 피해가 있는지 정확히 밝히면서 함께 공론화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당진시는 시를 지날 계획인 모든 송전선로를 지중화하라고 한국전력공사에 공개 요구했습니다.
당진시는 이뿐만 아니라 이미 설치된 송전탑과 송전선로에 대한 통합 지중화까지 요구했습니다.
당장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환소 설치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한전 측은 당진시의 요구에 난감해 하면서 원만한 협의를 위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경남 밀양에서는 송전탑 건설을 두고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해 큰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주민대책위 차원이 아니라 지자체가 공식 반대하고 나서면서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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