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뉴질랜드 투명 물고기' 포항 앞바다서 발견

단독 '뉴질랜드 투명 물고기' 포항 앞바다서 발견

2016.02.05.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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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포착된 살파 마조레)

얼마 전 뉴질랜드에서 촬영돼 화제가 됐던 '투명 물고기'가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스킨스쿠버강사 이종현 씨가 포항 바다에서 직접 촬영한 투명 물고기 영상을 YTN으로 보내왔습니다.

이종현 씨는 "처음엔 입도 있고 움직여서 물고긴 줄 알았다가 지느러미가 없어서 해파리인 줄 알았다"며 "반짝반짝하면서 전기가 흐르는 듯했다. 다이빙을 20년 넘게 했지만 처음 보는 생명체라서 촬영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살파 마조레)

이 생물의 정체는 사실 물고기가 아닌 대형 플랑크톤 '살파 마조레'입니다. 살파 마조레는 수온이 낮은 바다에 주로 서식하며 자신보다 작은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종입니다. 이 플랑크톤은 포식자의 눈에 띄지 않게 몸을 투명하게 만드는 형태로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직접 살파 마조레를 만져봤다며 그 느낌을 "완전히 물렁물렁하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은 가죽 같은 촉감"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PD(younju@ytnplus.co.kr)
사진 출처: YTN 제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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