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규모 3.1 지진..."여진 가능성 작아"

충남에 규모 3.1 지진..."여진 가능성 작아"

2016.02.11.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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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충남 금산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새벽 시간, 비교적 강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지진이 언제, 어디서 발생했습니까?

[기자]
오늘 새벽 5시 57분 충남 금산군 북쪽 12km 지점입니다.

지진 규모는 3.1로 확인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진앙과 가까운 대전시 동구 낭월동에서 촬영된 CCTV 영상입니다.

카메라가 흔들리면서 화면이 출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기상청은 충북 영동군 북북동 쪽을 진앙으로 발표했다가 수정했습니다.

지진 규모도 3.2에서 3.1로 조금 낮췄습니다.

이와 달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3.5였다고 조금 다른 측정 결과를 내놨습니다.

규모 3.1은 진앙과 가까운 곳에서 아파트가 흔들릴 수 있을 만한 비교적 강한 지진입니다.

새벽 시간이었기 때문에 놀라서 잠이 깬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만 백 건이 넘었습니다.

제보자들은 갑자기 쿵 소리가 들리면서 집안이 크게 흔들렸고, 선반에서 물건이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진 진동은 진앙인 충남 금산뿐만 아니라 대전시와 충남·북 일대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멀리 전북 전주와 익산, 무주까지 진동이 전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규모로 볼 때 여진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에 발생한 대만 지진과의 연관성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전북 익산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기록됐습니다.

채 두 달도 안 돼 다시 규모 3.0 넘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우리나라 역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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