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서 공군 전투기 추락...조종사 2명 탈출

경북 청송서 공군 전투기 추락...조종사 2명 탈출

2016.03.30.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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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청송의 한 야산에 공군 F-16D 전투기가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2명이 타고 있었는데 추락 직전 다행히 비상 탈출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산에서 희뿌연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 헬기가 쉴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경북 청송군 부남면에 공군 K-16D 전투기가 추락한 시각은 오후 4시 6분쯤.

청주에 있는 19전투비행단을 이륙해 통상적인 훈련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마을 주민 : 펑 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확 올라오더라고요. 비행기가 조금 있으니까 계속 선회하는 겁니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조금 있으니까 낙하산이 두 개 내려오더라고요.]

전투기에는 조종사 2명이 타고 있었지만, 추락 직전 비상탈출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전투기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산불이 주변 야산으로 옮겨붙어 헬기를 동원한 진화작업이 벌어졌습니다.

[공군 관계자 :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을 다 해서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고,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훈련 중에 추락한 것이라서 원인은 조사해봐야 합니다.]

사고가 난 F-16D 전투기는 차세대 전투기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 도입한 기종으로, 공군은 추락한 전투기를 포함해 모두 8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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