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재개...임시편 투입 체류객 수송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재개...임시편 투입 체류객 수송

2016.05.03.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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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풍으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했던 제주공항이 아침부터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돌풍이 약해지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해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공항은 밀려드는 체류객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고, 발이 묶였던 만 4천여 명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대기실이 새벽부터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강풍으로 결항했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기 때문입니다.

항공기 운항은 돌풍 경보가 해제된 아침 8시쯤부터 시작됐습니다.

항공기 운항이 빨라지면서 공항은 밀려든 체류객들로 몸살을 알았습니다.

제주공항은 항공기 결항으로 떠나지 못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는 항공 좌석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이뤘지만 줄어들 줄 모릅니다.

긴 기다림 끝에 좌석을 받은 사람은 생각보다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김성기 / 서울시 노원구 : 오늘 10시 표를 미리 예매했죠. 예매를 빨리해서 다행히 빠르게 수속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항공권을 받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려야 했습니다.

체류객이 워낙 많다 보니 대기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한혜정 / 경기도 시흥시 : 8시 이후에 오면 차례로 탈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오후가 돼야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풍에 의한 항공기 결항으로 제주를 떠나지 못했던 사람은 만 4천여 명입니다.

대부분은 항공사의 신속한 조치로 숙소에서 밤을 지냈지만, 100여 명 정도는 공항에 머물렀습니다.

항공사 측은 임시편 등을 투입해 체류객들을 모두 수송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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