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열차-트럭 아찔한 충돌 순간...운전자 '구사일생' 대피

화물열차-트럭 아찔한 충돌 순간...운전자 '구사일생' 대피

2016.05.26.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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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오전 부산에서 화물열차가 건널목에 서 있던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트럭 운전사는 충돌 직전 차에서 빠져나와 다행히 화를 면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도 오른쪽으로 열차가 달리고 있고 건널목 앞에는 신호대기 중인 트럭이 보입니다.

바로 그 순간 열차는 트럭 뒷부분을 그대로 들이받고 충격에 트럭은 90도 이상 돌아 열차 옆으로 빨려들듯 밀려갑니다.

화물 열차는 달리던 속도 때문에 충돌 사고 후에도 한참을 더 움직인 뒤 가까스로 멈춰섭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해남부선 원당 철도 건널목.

부산에서 경주 방면으로 달리던 화물열차가 28살 황 모 씨가 몰던 5톤 트럭과 부딪힌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건널목 근처 비탈길에서 트럭이 뒤로 움직이면서 차량 뒷부분이 선로 위로 밀려 들어온 상태였습니다.

기적 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화물열차를 보고 운전사는 급히 차에서 뛰어내려 화를 면했습니다.

[심상열 / 열차 충돌 사고 목격자 : 열차에서 기적 소리 몇 번 빵빵 울렸어요. 그 차가 오래 서 있으니까 멀리서 보고 거기서부터 계속 울리더라고요.]

사고 충격으로 트럭에 실려 있던 패널 등 건축자재가 철길로 쏟아졌고 사고 처리 여파로 동해남부선 열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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