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스 냄새·울산 악취 신고...원인은 오리무중

부산 가스 냄새·울산 악취 신고...원인은 오리무중

2016.07.24.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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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목요일 부산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른 데 이어, 어제 울산에서는 악취가 난다는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관계 당국은 분석에 나섰지만 아직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119와 112신고 센터에 원인 모를 가스 냄새 신고가 빗발친 건 지난 목요일입니다.

부산의 동쪽인 해운대에서 시작된 가스 냄새 신고는 이내 중부와 서부 해안지역에서도 접수됐습니다.

[하혜선 / 부산시 중동(지난 21일 인터뷰) : 아이를 데리러 나왔는데 갑자기 냄새가, 가스 공단 옆에 있는 것 같은 심한 냄새가 났는데, 숨을 못 쉴 정도는 아니지만 심한 냄새가 나서...]

소방당국과 도시가스 업체의 긴급 점검 결과 가스 누출은 전혀 없었습니다.

당시 의심을 샀던 건 21일 오후 5시 반쯤 광안대교를 통과했던 탱크로리 차량 4대.

부산시는 해당 차량의 위치를 확인해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차량들은 가스류가 아닌 유류를 운반했던 것으로 확인돼, 가스 냄새의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부산시청 관계자 : 최초의 시료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 현재 (원인 분석을) 해나가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말과 휴일 동안 추가로 가스 냄새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고, 당시 채취한 시료도 없어 이른 시일 안에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 남구에서도 주말에 심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역시 울산시 등 당국이 석유화학공단 등의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했지만 아직 원인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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