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 침입' 정부서울청사, 징계는 솜방망이

'공시생 침입' 정부서울청사, 징계는 솜방망이

2016.07.24. 오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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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서울청사가 공무원 시험 준비생에게 뚫렸던 사건과 관련해, 책임자를 엄정 조치를 하겠다던 행정자치부의 담당 공무원들이 모두 경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취재진이 확인한 지난달 17일 열린 중앙징계위원회 심의 결과, 행자부 소속 청사관리소장과 과장, 계장은 견책, 나머지 실무관 2명은 감봉 처분을 받았습니다.

견책은 공무원의 잘못에 대해 훈계하고 반성하는 데 그치는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로, 하위 공무원인 실무관들은 간부들보다 오히려 높은 징계를 받았습니다.

앞서 사건 직후인 지난 4월,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관련 공무원을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해 중징계를 시사했지만, 실제 징계 결과는 미미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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