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주범 이산화탄소 재활용 기술 상용화

온실가스 주범 이산화탄소 재활용 기술 상용화

2016.08.24.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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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석연료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배기가스 속의 이산화탄소입니다.

온실가스의 주범인데요, 이산화탄소를 그냥 버리지 않고 추출해 산업용 가스로 재활용하는 기술이 상용화됐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 가스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회사에서 탱크로리 차량에 이산화탄소를 채우고 있습니다.

공급지는 다름 아닌 발전소.

화석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면서 발생한 배기가스 가운데 이산화탄소만을 추출합니다.

온실가스 문제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그냥 방출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소화기나 용접 가스 등으로 재활용하는 겁니다.

최근 20년 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 속도가 1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기술입니다.

[김만년 /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장 :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을 포집해서 다시 산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자체가 이산화탄소 저감에 크게 기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CCS라 불리는데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량의 18%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출 방식은 건식과 습식이 주로 사용되는데, 특수 흡수제를 이용하는 건식 방식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용량 면에서도 10MW급으로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설비를 준공했는데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현장에 첫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이창근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본부장 : 고체 입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기술이 휘발 문제나 폐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상용화 시작 단계로 하루에 3톤을 생산해 업체에 공급합니다.

앞으로 안정화 단계를 거치면 하루 최대 천 톤까지 생산해 산업현장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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