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무예인 다 모였다...'세계 무예 마스터십 대회'

전 세계 무예인 다 모였다...'세계 무예 마스터십 대회'

2016.09.03. 오후 6: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가을 문턱에 들어선 9월 첫 휴일을 맞아 전국적으로 벌초 행렬이 이어지고, 농촌에서는 가을걷이가 시작됐습니다.

충북 청주에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무예인들이 모여 기량과 실력을 겨루는 '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열렸습니다.

휴일 표정, 이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쾌한 음악에 맞춰 느림과 역동성을 절묘하게 조합한 택견.

화려한 발차기와 유연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택견을 비롯해 태권도, 우슈, 합기도, 무에타이, 검도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무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저마다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장시은 / 청주시 오송읍 : 그림만 그리려고 왔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까 무에타이도 굉장히 멋졌던 것 같고, 발차기도 원래 태권도를 했는데 그것 때문에 좋았던 거 같아요.]

다음 주 8일까지 청주 체육관 등지에서 계속되는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는 무술이 또 하나의 예술임을 보여줍니다.

[허건식 / 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 수석 전문위원 :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종합 무예 대회로서 이번 대회에는 17개 종목, 87개국, 2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공원묘지와 산과 들에는 후손들이 삼삼오오 모여 벌초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정성껏 묘소를 다듬고 이야기를 나누며 지난 일을 되돌아봅니다.

[송재홍 / 대전시 둔산동 : 사람 이발하는 것 마냥 개운하고 참 보람 있죠. 왜냐면 전부 다 집안들이 모여서 하는 거니까 1년에 한 번씩 이게 행사 마냥 합니다.]

고구마를 캐는 노부부들의 손길에는 정성이, 표정에는 기쁨이 담겨 있습니다.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작황이 나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올해 고구마 수확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장순임 / 논산시 벌곡면 조동리 : 몇십 년 만에 가뭄이 와서 감자(고무마)를 헛일을 한 줄 알았더니 와서 캐보니 너무 감자가 많이 들고 빨갛고 맛있어서 너무 흐뭇합니다.]

폭염과 이상기온으로 여름 내내 가뭄과 고통 속에 지냈던 농촌 들녘에 가을걷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와 앉았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