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대피 요령 "머리 감싸고 단단한 가구 아래로"

지진 대피 요령 "머리 감싸고 단단한 가구 아래로"

2016.09.13.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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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 발생 이튿날, 대피 요령을 배우기 위해 지진 체험관을 찾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체험객들은 머리를 감싸고 단단한 가구 아래로 대피하는 등 지진 대비책을 몸으로 익혔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지진 대피 요령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식탁과 주방 기구들이 갑자기 흔들리고, 의자에 앉아있던 아이들이 탁자 아래로 대피합니다.

지진 대피 요령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지진 체험관을 찾은 학생들입니다.

[은정연 / 서울 가인초 6학년 : 실제로 이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에서 좀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체험해봐서 잘 대피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태희 / 서울 가인초 6학년 : 대규모 지진이 나면 정말 위험해질 수 있으니까 안전수칙을 잘 배워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느껴지면 일단 다치기 쉬운 머리를 보호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방석이나 가방으로 감싼 뒤 단단한 식탁이나 탁자 아래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콘크리트 건물이 많은 우리나라 특성상 붕괴 피해를 막기 위해 큰 진동이 멎으면 밖으로 나가 장애물이 없는 넓은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특히 지진으로 인해 화재나 폭발이 발생할 수 있으니 가스 밸브를 잠그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신속히 나가야 합니다.

[김창호 / 보라매 안전체험관 소방교 : 우리 집이 출입문에서 가깝거나, 단독주택인데 앞마당이 넓은 공터라면 그곳(바깥)으로 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산에 있을 경우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 서둘러 하산해야 하고 바다에 있다면 해일 가능성에 대비해 내륙으로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이동 과정에서는 무너지기 쉬운 전신주나 벽을 잡지 말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거나 창문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건물과 거리를 유지한 채 몸을 피해야 합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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