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실종 초등학생 생사 확인되지 않아

대구 실종 초등학생 생사 확인되지 않아

2016.09.25.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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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모녀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실종된 초등학생 아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색 나흘째인 오늘도 낙동강 일대에 2백 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종된 초등학교 4학년 11살 류정민 군은 지난 15일 대구 범물동의 한 아파트 CCTV에 숨진 어머니와 집을 나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찍힌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학교에도 가지 않고 항상 어머니와 다녔던 류 군이 어머니와 집을 나선 뒤 어머니가 익사체로 발견됐던 낙동강까지 함께 갔거나 중간에 이탈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3일 류 군을 찾기 위해 수배 전단을 배포했으나 아직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군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내가 죽거든 십자수, 색종이 접기 책을 종이접기를 좋아하거나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세요' 라고 쓰인 메모가 류 군의 심적 상태를 반영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평소 폐쇄적인 생활을 해 온 가족 분위기로 미뤄 류 군이 어린 나이임에도 죽음을 생각했을 것으로 보고 필적감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류 군의 어머니 52살 조 모 씨는 지난 20일 오후 경북 고령군 고령 대교 부근 낙동강 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이어 이튿날에는 류 군의 26살 된 누나가 아파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이불과 비닐에 싸인 백골 상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채장수[jschae@yt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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