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을 되찾는 경주...관광객 다시 찾아

안정을 되찾는 경주...관광객 다시 찾아

2016.09.25. 오후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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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난 지 12일이 지났습니다.

지진 탓에 관광도시 경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는데요.

평소보다는 적지만 이번 주말과 휴일에 관광객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경주로 가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뒤로도 관광객이 제법 보이는 데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지진 영향으로 확 줄었다가 조금 회복한 모습이라는 게 이곳 관계자 설명입니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첨성대를 찾은 관광객들은 푸른 잔디밭 사잇길을 걸으며 휴일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나 전동 '퀵보드' 등 탈것을 빌려 문화재와 유적 사이를 달리며 가을을 즐기는 관광객도 제법 많습니다.

이곳 첨성대 주변은 경주에서도 각종 문화재와 유적이 밀집한 곳으로 문화·역사 관광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과, 경주계림, 국립경주박물관과 경주향교 등이 첨성대 1km 반경 안에 있습니다.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푸른 잔디밭을 따라 걷다 보면 문화재를 만나고 유적을 만나는 반가움이 있는 곳입니다.

경주는 도시 자체가 문화재인 곳입니다.

그래서 이번 지진은 이곳 사람들의 생존뿐만 아니라 생존 수단인 관광까지 위협했습니다.

지진 이후 관광도시 경주는 지진 못지않게 두려운 관광객 급감이라는 현실을 만났는데요.

불국사 인근 청소년수련시설에는 수학여행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보문 관광단지 숙박시설도 투숙객이 줄고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던 유명 식당도 한산하기만 했습니다.

그랬던 것이 주말인 어제부터 조금씩 변한 모습입니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조금씩 늘고 있는데요.

가을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이 야외활동하기 좋은 관광지가 눈에 띄게 느는 모습입니다.

이제는 규모 2.0 이상 여진이 하루에 한 번꼴로 감지되며 잦아드는 모습이어서 이대라면 경주가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옛 모습을 머지않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주 첨성대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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