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향해 돌진"...검찰, 중국 선장 기소

"해경 향해 돌진"...검찰, 중국 선장 기소

2016.10.21.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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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조업을 하고 달아나다 화재로 선원 3명이 숨진 중국 어선이 나포 당시 우리 해경 단정을 향해 돌진해 충돌할 뻔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은 정선 명령을 어기고 해경 대원들을 위협한 혐의로 중국 어선 선장 41살 양 모 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양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45분쯤 전남 신안군 홍도 남서쪽 바다에서 대원 9명이 탄 해경 단정을 향해 돌진하는 등 위협하며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 단정이 5m 앞에서 멈추라고 명령을 했지만 양 씨는 어선을 단정 쪽으로 돌진시켰고 가까스로 충돌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앞서 무허가 조업과 정선명령 불응 등의 혐의를 적용해 최고액인 담보금 2억 원을 부과했으며, 양 씨가 담보금을 내지 않겠다고 버텨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중국 선원 3명이 숨진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국과수가 정밀 분석을 하고 있으며, 검찰은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추가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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