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뇌 지도 제작...치매 연구 메카 발돋움

한국인 뇌 지도 제작...치매 연구 메카 발돋움

2016.12.09. 오전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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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가 들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치매'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 대학이 우리나라 사람의 뇌 지도를 만드는 사업에 나섰는데요,

조기에 치매를 진단하고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르신들이 다양한 놀이를 즐깁니다.

인지력과 기억력을 높여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김명화 / 충북 청주시 운천동 : 치매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여러 가지를 접하고 새로운 것도 있고…]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명 가운데 1명이 치매에 걸리면서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광주에 있는 대학교에서는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 개발이 한창입니다.

[이건호 / 치매 국책연구단장 : 질병에 대한 진단이 정확해질 수 있고, 개인의 질병 발병 원인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어서 이를 기반으로 치료했을 때, 치료와 예방 효과가 훨씬 뛰어납니다.]

연구진은 사업 3년 만에 한국인의 초정밀 MRI 뇌 영상 7천여 건을 확보해 표준 뇌 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뇌 지도가 완성되면 정상인과 치매 환자의 뇌를 비교해 치매 발병 예측도 미리, 더 정교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강동완 / 조선대학교 총장 : 우리나라 최초로 연구를 통해서 인공지능시스템에 의해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그런 기기를 산업적으로 개발할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치매 환자 50만 명에게 들어간 병원비 등은 1조 8천억 원,

국책 연구단에 이어 조선대학교병원이 광역 치매 센터로 지정되는 등 치매 연구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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