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대구·경북 반응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대구·경북 반응

2016.12.09.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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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대구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고, 또 새누리당의 정치 기반이기도 한 곳인데요. 그곳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대구 경북 지역 주민들은 탄핵안 가결에 대해 민의가 제대로 반영된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지역민들은 역에 설치된 TV 화면을 통해 탄핵안 표결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봤습니다.

TV 화면에 탄핵안 가결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지역민들은 박수를 치기도 했고, 예상했던 결과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몇몇은 한숨을 내쉬면서 안타깝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이 드러났던 만큼 탄핵안 가결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킨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이미 탄핵안 가결로 권한을 잃은 만큼 대통령이 더 자리를 지키지 말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지역민 가운데 일부는 지역구 의원 중에 누가 탄핵에 찬성하고, 반대했는지를 가려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상당수의 지역민은 앞으로의 국정 혼란을 걱정했는데요.

대다수 주민은 빨리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와 대통령이 퇴진 절차가 마무리되고 나라가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이 민심을 잘 받들어 탄핵안 가결을 끌어낸 만큼 앞으로도 여야가 잘 협조해 국정을 안정시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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