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치유 재단, 위안부 피해자에 위로금 지급 논란

화해·치유 재단, 위안부 피해자에 위로금 지급 논란

2017.01.18.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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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화해·치유 재단이 위안부 피해자에게 위로금을 받을 것을 종용하고 돈을 지급했다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위안부 피해자 99살 김복득 할머니에게 화해·치유 재단이 지난해 지급한 위로금 1억 원은 김 할머니도 모르게 조카에게 지급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최근 김 할머니에게 위로금 지급 사실을 물었더니 할머니는 모르는 일이고 조카가 받았다고 얘기한 적도 없다며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의 육성이 담김 녹음 파일도 공개했습니다.

화해·치유 재단은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사죄와 반성의 의미로 전달한 현금을 할머니와 가족들에게 정중하게 설명하고 수용 의사를 물어 그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위로금 지급과 관련한 합의서는 건강이 좋지 않은 할머니를 대신해 조카가 대필한 것은 맞지만 위로금을 받으라고 회유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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