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폭설, 부안 13.5cm...내일까지 눈 더 내려

호남 폭설, 부안 13.5cm...내일까지 눈 더 내려

2017.02.10.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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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호남 서해안 지역에 새벽부터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전북 부안에는 지금까지 13.5cm가 쌓였습니다.

호남 서해안 지역 18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

화면을 보니까 온통 눈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지금 있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이렇게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제 뒤를 보시면 새하얀 벌판이 기다랗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마치 스키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이곳은 과거에 홍어를 실은 배가 드나들던 영산포구입니다.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이곳은 한 폭의 그림으로 변했습니다.

이번 눈은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들면서 주로 호남 서해안 지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과 전남 등 18개 시군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부안이 13.5cm로 가장 많이 왔고, 전남 나주와 장성 등이 8cm 넘게 내렸습니다.

내일(11일)까지 3~10cm는 더 내릴 거란 예보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광주 무등산 입산과 일주도로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광주 시내버스 8개 노선은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단축 운행하고 있고, 5개 노선은 미끄러운 길을 돌아가고 있습니다.

눈과 함께 바람도 만만치 않게 붑니다.

해안가에는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돌풍이 불 수도 있으니까 강풍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서해안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 여객선은 대부분 어제부터 통제된 상태입니다.

눈은 오늘 온종일 내립니다.

이제 막 눈이 내린 거라서 빙판길까지는 아니지만, 길이 아주 미끄럽습니다.

바람도 굉장히 차니까요, 아직 출근 안 하신 분들은 옷 따뜻하게 껴입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남 나주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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