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착용해야 할 '안전벨트'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착용해야 할 '안전벨트'

2017.02.24.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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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의 안전벨트, 일단 탑승하면 자신이나 가족,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도 무조건 착용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의무사항이기 이전에 탑승자의 생명을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버스를 타면 가장 먼저 듣는 안내방송이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좌석에 붙어 있는 1미터 남짓한 안전 벨트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방송을 무심코 흘려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 벨트의 힘은 지난 22일 단양 중앙고속도로 대학생 오리엔테이션 관광버스 사고에서 여실히 입증됐습니다.

버스가 5 미터 아래로 추락해 안타깝게도 운전자는 숨졌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안전벨트를 맸기 때문입니다.

[김형섭 / 제천소방서 단양구조대장 : 안전벨트를 안 맨 경우에는 요구조자가 창 밖으로 튀어 나갈 수 있고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제주에서도 고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덤프트럭과 충돌했지만 안전 벨트가 대형사고를 막았습니다.

지난해 11월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에서 49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넘어진 사고에서는 안전 벨트를 매지 않은 4명만 아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해영 / 속리산 고속 : 고속버스는 속도감이 있기 때문에 안전벨트가 필수거든요 항상 위험하기 때문에 저희가 출발하기 전에 안내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화재 교통사고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을 때 사고 치사율이 2.4%로 맸을 때보다 무려 12배나 높았습니다.

올해부터 정부는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안전 벨트는 생명을 지키는 생명선입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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