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한미연합사령관, "용산공원 조성 협의 채널 마련에 공감"

박원순 서울시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용산공원 조성 협의에 서울시도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시장으로는 처음 용산미군기지 현장을 방문한 박 시장은 빈센트 사령관을 만나 "10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용산기지에 대한 시민의 바람이 매우 큰 만큼 가장 생태적인 역사문화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협력채널을 만들자"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빈센트 사령관은 "반환되는 부지의 가치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구체적인 협의 채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박 시장은 "정부와 미국 측의 합의를 존중하지만, 가급적 조기에 잔류 부지들이 반환되고 잔존하는 부지는 최소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면담 후 박 시장은 한미연합사령부와 미군 잔류 시설부지 일대, 미 대사관 예정부지인 캠프코이너 지역은 물론 남단터와 위수감옥 등 역사문화자원까지 미군기지 내를 구석구석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