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하트세이버' 늘어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하트세이버' 늘어

2017.03.25. 오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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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은 혹시 '하트세이버'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심장이 멈춘 응급환자를 '4분의 기적'이라 불리는 심폐소생술로 구한 구급대원에게 주는 인증서를 말하는데요,

최근 일반 시민들도 '하트세이버'로 선정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JCN 뉴스 최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리는 구급차 안.

구급대원이 심장이 멈춘 환자의 가슴을 누르며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지난 1월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배드민턴을 하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남성은 같이 운동을 하던 동료들이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한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김정수,김부경,차영준 / 심정지 환자 구조자 : 저보다 더 어린 사람들도 더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요즘 비만도 많기 때문에 기회 된다면 심폐소생술을 배울 때 대충하시지 마시고 잘 배워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일반인이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의 목숨을 구해 하트 세이버로 선정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에는 30명의 일반시민이 하트세이버로 선정됐습니다.

심폐소생술로 살아난 심정지 환자들도 늘어 지난해에만 울산에서 32명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누구든지 단 한 번의 교육만 받으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김보경 / 중부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장 : 심폐 소생술 교육은 일반인들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데요. 어렵게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가까운 소방서에 찾아가서 세 시간에서 네 시간 정도의 교육만 받아도 누구나 시행할 수 있는 쉽고 유용한 기술입니다.]

심폐소생술에 대한 작은 관심이 언제 눈앞에 닥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JCN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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