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미세먼지 잡는다'

고속도로 휴게소 '미세먼지 잡는다'

2017.04.29.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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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잠시 쉬어가기 위해 휴게소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휴게소 내 공기 질 상태를 확인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환경 개선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 한쪽 벽이 온통 식물들로 꾸며졌습니다.

실내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설치한 겁니다.

수유실에는 별도의 공기청정기가 마련됐습니다.

실시간으로 공기 질을 측정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줍니다.

[장잉잉 / 휴게소 이용객 (중국인) : 매우 좋은 것 같아요. 공기청정기도 있고 미세먼지도 관리 잘 되고 아기랑 편하게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충청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실내 환경을 개선해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가 휴게소 곳곳에 설치됐고, 각종 정보는 한곳에 모여 관리됩니다.

센서가 측정한 정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정보를 이용해 한 휴게소를 개선한 결과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상학 / 망향휴게소 휴게사업본부장 : 미세먼지는 30~40% 정도 저감을 시켰고요. 그러다 보니까 근무하는 직원들도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고….]

공기 질 상태는 조만간 휴게소 이용객들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며, 환경이 열악한 휴게소는 각종 설비를 전부 교체하게 됩니다.

[홍용계 /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 고객팀 팀장 : 24시간, 365일 동안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미세먼지 취약 요인을 찾고요. 집중적으로 환경 개선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미세먼지가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떠오르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공기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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