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 본격화...제주에만 관광객 48만 명

황금 연휴 본격화...제주에만 관광객 48만 명

2017.04.30.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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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징검다리 연휴에 많은 사람이 여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에는 연휴 동안 48만여 명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유종민 기자!

연휴가 시작됐는데요, 관광객이 얼마나 찾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연휴는 이미 어제부터 시작됐죠,

제주에는 어제 4만 8천여 명이 찾았고, 오늘도 어제만큼 찾을 전망입니다.

연휴 동안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4만 명에서 4만8천 명에 이릅니다.

총 11일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 48만 8천여 명이 찾을 예정입니다.

내국인은 45만 2천 명, 외국인은 3만6천 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감소한 것입니다.

내국인은 조금 증가했지만, 중국인과 일본인 등 외국인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내국인이 증가했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증가했나요?

[기자]
네, 이번 연휴에 제주를 찾는 내국인은 45만2천 명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 명에 비해 18.8%나 증가한 것입니다.

연휴 기간이 늘어나고 항공권 구하기가 수월해졌기 때문입니다.

항공사에서도 임시편 등을 추가로 공급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돕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드 보복 등으로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앵커]
하지만 중국인을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은 많이 줄었다고요?

[기자]
이번 연휴에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3만6천 명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11만 명에 비해 무려 67.5%나 감소했습니다.

그동안 이 기간에는 중국의 노동절과 일본 골든 위크가 겹쳐서 외국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노동절 기간 중국 관광객은 지난 몇 년간 평균 2만5천여 명에 이르렀지만, 올해에는 4천9백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 1주일간 이어지는 골든위크 기간 일본 관광객도 950명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줄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단체 관광을 금지하고 북핵 문제로 일본 관광객이 여행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항공편이나 교통편, 숙박업소의 예약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항공편의 경우 평균 예약률은 85∼90%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기편 외에 특별기 9편을 투입해서 이용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발 제주 직항의 경우 50여 편이 취소됐습니다.

숙박업소와 렌터카 등도 80 ∼90%의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연휴 동안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많이 마련됐다고요?

[기자]
네, 제주 관광업계는 다음 달 14일까지 봄철 여행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감귤 푸드와 감귤체험, 음악회 등 이벤트가 펼쳐지는 감귤 융복합 이벤트가 열립니다.

또 힐링 야간 콘서트, 제주 푸드앤 와인 페스티벌, 생태관광과 농촌체험을 주제로 진행되는 에코파티도 마련됐습니다.

또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서귀포 중문면세점에서는 15%의 할인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도 환영 이벤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제주 관광업계는 이번 연휴 특수 분위기가 5월 내내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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