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분지는 초여름 열기...올들어 최고 30.7도!

달구벌 분지는 초여름 열기...올들어 최고 30.7도!

2017.04.30.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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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의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인 오늘 대구지방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달구벌 분지는 오전부터 달아오른 열기로 휴일 나들이 시민들을 지치게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장수 기자!

오늘 대구 낮 기온이 30.7도를 기록했다는데요, 더위로 소문난 달구벌 분지는 완연한 여름 날씨였군요?

[기자]
네, 대구시민들의 휴식처 이곳 수성못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종일 붐비고 있습니다.

하지만 따가운 햇살 때문인지 인파가 평소보다 줄었습니다.

나들이 시민들은 더위를 피해 시원한 그늘에서 신록과 함께 막바지 봄을 즐기고 있습니다.

시원한 호수 바람을 쐬러 물놀이를 즐기는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습기도 낮고 바람이 제법 불고 있어 체감기온을 끌어 올리지는 않습니다.

오늘 대구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오후 2시 10분쯤에 30.7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포항이 30.8도, 경주가 30.4도, 영천이 29.8도로 경북 동해안 대부분 지방도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달구벌 분지는 오전부터 후텁지근한 열기로 가득했고, 도심 거리는 후끈 달아 올랐습니다.

하지만 황금 연휴를 맞아 별도의 휴가를 떠나지 않은 시민들은 가까운 산과 유원지를 찾아 막바지 봄을 만끽했습니다.

때 이른 더위로 실종된 봄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은 5월을 앞두고 초여름 더위가 닥치자 벌써 무더위 걱정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때 이른 여름 더위 속에 울산 지역에 올해 처음으로 오존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울산시는 오늘 오후 1시를 기해 울산 남구 전 지역에 오존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가 강한 햇볕에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오염물질로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지금까지 대구 수성못에서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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