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생존위해 해외 공동학위 개설

지방대, 생존위해 해외 공동학위 개설

2017.06.02.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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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대학들의 신입생 유치와 취업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대학들이 심각한 청년 취업난 해결을 위해 해외 유명대학과 공동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펴서 잘게 썬 고기와 채소를 넣어 익혀 먹는 '라비올리'.

이탈리아식 만두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표고버섯과 감자에다 간장까지 곁들여 만든 에피타이저 요리입니다.

대전의 한 대학이 오는 9월 세계 최정상급 조리대학인 프랑스 리옹의 '폴 보퀴즈'와 정식 학위과정 개설을 앞두고 마련한 조리시연회입니다.

폴 보퀴즈 교수로 프랑스와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셰프 '필립 바크망'의 요리 강습을 직접 경험한 학생들의 호응은 대단합니다.

[서지연 / 우송대 글로벌 조리학과 2학년 : 더 이상 퓨전이 퓨전이 아니고 세계화가 되면서 많은 음식이 섞이면서 그것이 하나의 요리라고 하시는 게 감명받았습니다.]

폴 보퀴즈 현지 캠퍼스 교수를 초청해 조리 시연과 특강을 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두 대학의 원활한 교류와 교육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필립 바크망 / 프랑스 폴 보퀴즈 조리대학 교수 : 화려한 삶이 아니라 사실 요리사라는 직업은 굉장히 힘든 직업입니다. 그래서 열정과 하고자 하는 의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교내에서 선발된 호텔 외식 조리대학 관련 대학생 50명은 영어연수와 함께 3년간 프랑스 현지와 똑같은 과정을 이수하면 두 대학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호일 / 우송대 솔인터내셔널스쿨 부학장 : 현지와 동일한 교육 과정을 통하여 비싼 비용을 지불 하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프랑스 요리를 배워 세계적인 요리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극심한 청년 취업난 해결을 위해 지방대학들이 현장형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 문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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