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에서 뽑아먹는 신선한 과일

자판기에서 뽑아먹는 신선한 과일

2017.06.20.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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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는 자판기에서 탄산음료가 아닌 신선한 과일을 뽑아먹을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의 일환입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판기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사람들이 뽑아 먹는 것은 흔한 음료수가 아닌 과일.

자판기 설치 첫 이벤트로 100원에 판매하자 날개 돋친 듯이 팔렸습니다.

[정혜규 / 서울 동선동 : 과일 사 먹기가 굉장히 까다로운데 지금처럼 자판기를 설치해서 과일을 소비할 수 있어서 신선하고 재미있는 것 같네요.]

과일은 위생관리와 유통이 까다로워 하나의 알 형태에 포장이 간편한 종류로 제공합니다.

몸에 좋지 않은 탄산음료 대신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입니다.

서울시는 3년 안에 이 같은 과일 자판기를 지하철 역사와 구청 등 50곳에 우선 설치하고 반응이 좋으면 더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과일은 시장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판매합니다.

서울시는 과일 자판기를 비롯해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을 공급한다는 이른바 '먹거리 마스터플랜'에 2020년까지 3천329억 원을 투입합니다.

우선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7천3백여 곳의 친환경 식자재 사용을 초·중학교 급식 수준인 70%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현재 식자재의 절반 이상을 친환경 재료로 쓰는 어린이집은 22%, 지역아동센터는 13%에 불과합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건강한 먹거리를 섭취할 권리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먹거리 취약계층의 양적 지원을 넘어 질적인 보장을 하고자 합니다.]

내년부터 서울시는 영양 상태가 나쁜 65세 어르신 6천 명에게 반조리 식품 등을 담은 '영양꾸러미'를 지원하고, 중위소득 80% 이하 2만 가구에는 매월 3만 원가량의 식료품을 살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합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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