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백제' 왕궁 후원 실체 공개

아름다운 '백제' 왕궁 후원 실체 공개

2017.07.15.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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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익산 왕궁리 유적의 궁궐담장과 후원 정비가 마무리돼 관광객들에게 개방됐습니다.

고대 고성중 유일하게 존재하는 곳이어서 의미가 더 깊은데요.

익산시는 왕궁리 유적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 조성에 나설 방침입니다.

KCN 뉴스 이명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기저기 세워져 있는 기암괴석들.

U자형으로 배치된 장대석을 중심으로 자그마한 자갈들이 깔려 있습니다.

물의 흐름을 조절하기 위한 것입니다.

백제왕궁의 정원으로 추정되는 이곳은 주변 경관을 축소하고 그 앞에 연못을 연결해 새로운 형태의 정원을 창안했습니다.

잔디밭을 따라 U자 형태로 길게 뻗은 수로, 왕궁 내부와 정원 등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중간 중간에 조경석이 더해져 정원 역할까지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왕궁리 유적의 후원과 궁궐담장이 정비를 마치고 일반인에게 공개됐습니다.

고대 고성 중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후원으로 이를 통해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의 문화적 교류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박광수 / 익산시 역사 문화재과장 :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왕궁이면서 후원영역에 이런 배수시설이 있었다는 것이 가장 특징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익산시는 하반기부터 36억 원을 투입해 화장실 유적과 후원 조경을 정비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중심으로 세계유산 관광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방침입니다.

[김철모 / 익산시 부시장 : 기존에 잘 알려진 미륵사지와 쌍릉과 새로 조성하고 있는 서동 태생지까지 연계해서 관광 상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고….]

고대 궁성 중 유일하게 후원이 남아있는 왕궁리 유적.

백제 왕궁의 완벽한 실체를 드러낼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KCN NEWS 이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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